제30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NetSec-KR 2024’ 성황리 개막

제30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24~25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려
올해로 30주년, ‘디지털 패권 시대, AI와 함께하는 미래보안’ 주제로 20개 세션 67개 발표
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넘어 이제 국가안보 및 경제안보와 직결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사이버보안, 국가안보 차원에서 협력해 국가역량 총결집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제30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4)’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제30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 현장 모습[사진=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주관한 NetSec-KR 2024은 올해로 30회를 맞이했다. ‘디지털 패권 시대, AI와 함께하는 미래보안(기술의 진화와 사이버 안전보장)’이란 슬로건 아래 아주대학교 곽진 교수가 개회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30주년 역사를 담은 동영상 시청을 비롯해 20개 세션 67개 주제 발표와 기술전시회 등으로 더욱 풍성해진 행사의 막이 올랐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하재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넘어 각 산업군마다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에 접어들어 AI, 반도체, 양자, 국방, 우주·항공 분야에도 보안 내재화가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는 정보보호가 네트워크 중심의 사이버 보안이라는 범위를 넘어 이제 국가안보, 경제안보와 직결되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재철 회장은 “이번 30주년 NetSec-KR은 ‘디지털 패권 시대, AI와 함께 하는 미래 보안’이라는 슬로건 아래, 키노트와 세션 발표를 통해 변화하는 사이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의 보안 기술과 정책을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보안 기업은 물론 연구기관, 대학들이 모여 기술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명실공히 산·학·연·관·군이 함께 보안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축사에서 “사이버보안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과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며 국가역량을 총결집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정부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R&D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2023년 932억원에서 2024년 1,141억원)하는 한편, 세종과학펠로우십을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 박사후 연구원의 국외 연수를 지원하는 ‘등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사이버보안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봄의 햇살이 강해지면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으로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우리는 지금 ‘AI의 봄’ 바로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중 원장은 “AI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이를 악용한 범죄 또한 증가한다”며 “생성형 AI를 통해 손쉽게 악성코드를 개발할 뿐 아니라 취약점 확인, 사회공학적 공격, 음성 위변조까지 범죄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위험성 역시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이 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AI 통합솔루션 및 서비스 지원과 각종 침해사고 유출사고 예방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이 기반이 된 차세대 보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한국정보보호학회 하재철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사진=보안뉴스]

이날 개회식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에는 우수연구자로 한양대학교 서승현 교수, 상명대학교 서대희 교수가 수상했고, 우수기업인에는 안랩 강석균 대표가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에는 부산대학교 김호원 교수, 코나아이 변동훈 부사장이 정보보호 수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상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창훈 교수가 국방혁신 4.0 추진에 필요한 보안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상장을 수여 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에는 국민대학교 금융정보보안학과 김기윤 연구원, 가천대학교 이주현 연구원이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를 이끌어갈 역량이 높게 평가되어 우수신진연구자로 선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상에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배대현 연구원, 아주대학교 송유래 연구원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에는 숭실대학교 나현식 연구원, 한성대학교 김현지 연구원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상에는 성신여자대학교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이선진 연구원(지도교수 이일구), 오인수 연구원(지도교수 임강빈)이 우수신진연구자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컨퍼런스는 충남대학교 류재철 교수가 키노트 세션으로 ‘미·중 디지털패권 시대의 사이버보안/인공지능 컴퓨팅과 사이버보안’이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보안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 기술 전시부스가 운영됐다.
[김경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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